|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 어쩔 수 도 없어
내 인생과도 오랫동안 어울려온 사이에
사랑스러워 지는 법이라
부딪히고 굴러가며 손에 땀쥐고 필사적으로
그렇게 해서 손에 쥔 것은 이 애착뿐일지도 모르겠네 뭐 상관없으려나 그런, 빛.

빛.

| 때때로 허무해져서 모든게 사라져버렸으면 이라고 바래
하느님 따위는 오래전에 아사가야의 낡은 아파트에서 목 매달았어
아름다운 별 하늘의 아래에서 그녀와 키스를 하고 사라진것은 추억과 자살충동 그런, 빛

빛

| 아침이 올때마다 음울한 기분에 그런데도 파란 하늘이 좋아
공원에서 떠드는 아이들과 신문지를 덮고 자고 있는 집없는 사람
미래는 밝아, 밝아
재채기를 한번 했더니 수 많은 비둘기가 하늘로 날아올랐어

어디로 가면 되나요, 가고싶은곳으로 멋대로 가버려
무엇을 하면 될까요, 나는 누구에게 묻고 있는걸까
무언가가 시작하려고 흔들리고 있어 정글짐의 그림자가 길어지고
나는 지금부터 나갈거야 여기가 아닌 그 어딘가, 그런 빛

빛

| 그녀가 환락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밤에는 혼자가 되었어
특별히 외롭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TV방송이 좋아졌어
아침에 그녀가 돌아오고 내가 방을 나가
묵묵히 웃는 그녀가 정말로 아름답다고 생각했어
그런 빛

빛.

| 어릴적의 그림자 밟기 놀이를 떠올리고 있어 아무리 쫓아가도 결단코 잡을 수 없는 것, 마치 신기루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어
사실은 손에 잡고 싶은게 아니야, 계속 좇고 싶은거야, 좀 더 가슴을 태워줘, 죽을때까지 계속 달리고 싶어

흐르고 흘러서 내일은 동쪽으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빛과 그림자를 무릎에 끌어안고 울고 웃는것을 왔다갔다하며
그래, 괜찮아
괜찮아
모두 똑같아
잘 되지 않을때라는건 모두에게나 있는 거야
그런

빛

| 해가 저물고 다시 뜨는것처럼
꽃이 지고 다시 피는 것처럼
모든것은 돌고 돌아서
모든것이 봐, 제자리로

먼약 다시 태어난다면 이라고 두번다시 말하지 말아줘

지금 너는 그저 그늘에 있을뿐

단지, 그것 뿐.

| 손에 쥐고 싶은 빛이 있는 너는 지금 기댈 곳도 없이 혼자서 기로에 서네
이제 다시는 뒤돌아 가지 않게, 라며 지금 문득 떠오르는 불안을 죽이고 돌아가는 길에 서네

잃기 어려운 빛이였어, 상냥하고 쉬운 사랑이었어 그런데도 너는 갈테지
부족한것은 부족한대로 상관없어, 지금부터 찾으러 가자

강함은 필요없어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돼, 믿는 것 그것만으로도 괜찮아
이 앞으로 어떠한 아픔이 덮쳐온대도 그것만이 너를 구원하겠지
자, 두려워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 >>9
이정표따윈 없어 일생을 "오늘"이라는 순간에 나뉘어지고 한 걸음 내딛을때마다 숨을 불어넣고 있어
추한것도 견뎌가며 넘겨가며 맞이한 일상에, 이상에 몸을 불태우네

있지, 눈을 감고 마음을 들어봐 그렇게 해서 바라본 소원은 지금도 계속해서 달 아래에서 노래하고 있어
맞서 싸우는 다리가 떨리고 있다고 해도 틀린게 아냐, 헤맨다 해도 도망치고 싶지 않아

선택한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밤을 꿰뚫고 너만의 바다에서 해매고 있어
상처 없이는 아무것도 싸워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움직이기 시작한 호흡을 붙잡았어

아직 내일에는 닿지 못해도

| >>10
찢어진 지도의 앞쪽을 가리키기 시작한 바다의 한가운데
정답 따위는 없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파오는걸
있지, 많은것을 바라고 있는거니? 그런게 아니잖아 단지 없앨 수 없는 것 한가지를 지키기 위해서
새로운 문의 앞에서 배는 나아가네

강함은 필요없어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돼, 믿는 것 그것만으로도 괜찮아
이 앞으로 어떠한 아픔이 덮쳐온대도 그것만이 너를 구원하겠지
심장 소리가 떨리는 방향으로
두려워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작성자 일본어 관둔지 오래라 직오역 좀 많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