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내가 아주 어릴때 격었던 일이야 100% 실화고 너희는 이런 경험 안하길 바라면서 글써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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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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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10년도 더 된 이야기 이고 사람이 기억에 강렬하게 남으면 오래된 기억이라도 어제 있던 일인거 처럼 기억하는거 알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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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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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유치원 다닐때 니까 20년 가까이 된거 같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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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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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시작해볼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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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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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가 보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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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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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주 어릴때 우리집은 대가족 이였어 이모 삼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까지 같이 살았었지 물론 우리 부모님이 형편이 어려워서 부탁해서 들어온거긴 하지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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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3c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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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있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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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d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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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쿠와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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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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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동생이랑 같이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잤었어 문제는 잠들고 꿈속에서가 문제였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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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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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꿈속에서 시골길을 걷고 있었어 난생처음보는 길이였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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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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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여기가 어딜까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길 왼쪽편에는 담벼락이 있고 담벼락 안쪽은 옛날식 한옥집? 초가집이 있었어 길 오른편은 겨울에 추수가 끝이 났을때 논밭처럼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같은 곧이 있었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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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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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걷는 길은 논밭과 높이도 있고 떨어지면 다칠거 같아서 담장 쪽으로 몸을 붙혀서 걸어가다가 생각해 보니까 여기가 어딘가 하는 생각이 문뜩 드는거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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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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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가장 문제는 나 말고 아무도 없었어 하늘은 세상이 노란것 처럼 뿌옇고 나는 사람도 없으니까 정처 없이 걷고 있었어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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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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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다가 앞에 걸어오는 엄청 아름답고 머리가 긴 여성이 거꾸로 되감기 하는 하듯이 막 뒤로 걸어오는거야 얼굴이 안보이게 꼿꼿한 자세로 뒷모슴만 보이면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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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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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이상하단 생각이 처음엔 안들어서 난 그저 사람이 있다는게 너무 방가워서 다가오는 그여자 한테 가서 어깨를 잡으며 밝은 목소리로 물어봤어
#16,
ID:
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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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요 여기 어디에요? 근데 그렇게 물어보고 여기서 아차 싶은거야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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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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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답을 안하는데 뒤도 안돌아보더라고 한동안
#18,
ID:
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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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가려고 하는 찰라에 그여자는 내 손목을 잡고 담벼락으로 밀어 붙혔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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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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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제야 얼굴이 보였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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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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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이 길게 양옆으로 찢어져 있는데 입밖에 없는거야 그여자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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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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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벼락으로 밀렸는데 힘이 뭐 그렇게 쎈지 미안하다 나 가겠다고 하는데도 그렇소리는 안들리는지 날 목 조르기 시작했어 정말 죽일것처럼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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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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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숨도 안쉬어지고 괴롭고 힘든데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그 여자가 목 조르는 그 손에서 나올수 없더라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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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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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죽으면 끝이겠다고 생각했는데 눈 앞에 무언가 스치듯 그 여자랑 똑같이 걸어오는 여자가 내 쪽으로 걸어오는거야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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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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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자 싶어서 있는 힘들 다해 불렀어 저기요...라고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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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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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바보 였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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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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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이 생긴 여자가 하나 더 나타나서 목을 조르더라
#27,
ID:
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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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새벽 출근해서 퇴근시간이라 집에가서 마저 올릴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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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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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집 가자마자 바로 잤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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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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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할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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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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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만 있는 여자 둘은 날 정말 죽이고 싶어하는거 같았어 내가 정말 죽겠다 싶었거든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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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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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 누가 뒤에서 확 끌어드리는 것처럼 꿈에서 깼어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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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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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서 깬 난 온 몸이 땀 범벅이고 사방을 둘러보는데 내가 딱 처음 잠들던 안방인거야 할머니 할아버지도 다 계시고
#33,
ID:
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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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다행이구나 나 살았구나 하는 순간 너무 고요하고 적막하니까 이상하더라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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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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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화장실 다녀 올 생각으로 일어났는데 화장실이 안방 드레스룸 지나야 있던 구조였는데 드레스룸 문을 열기가 두려울 정도로 찝찝함이 몰려오기 시작했어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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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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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지금 난 꿈에서 깼고 살았는데 왜 이렇게 이상하게 찝찝하지 싶을 정도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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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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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일단은 화장실이 급하니까 그럼 거실 화장실 가야겠다 하면서 거실로 나가려는데 거실로 연결된 문이 아예 열리지 않는거야 마치 애초 부터 열리지 않던 문처럼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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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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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워서 잠을 자는 사람들은 모두 죽은 듯 잠을 자고 있고 내가 소리를 내도 깨지 않더라고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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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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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하니까 모른척 다시 잠에 들면 괜찮을거야 라고 생각이 들더라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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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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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내가 자고 있던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드레스룸 문이 확하고 열리더니 아까 그 입 밖에 없던 여자 둘이 날 향해 돌진해 오는거야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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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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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여기서 이 여자들 한테 잡히면 난 진짜 죽는다 진짜 이세상 사람이 아니게 된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안방에 있는 사람들 깨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아무도 깨지 않더라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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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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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둘을 피해 사방팔방 돌아다니면서 잡히지 않으려 애썼어 하지만 양 옆으로 돌진해 오던 여자를 피하던 그 순간 여자가 내 어깨를 잡았는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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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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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확 내 양 볼이 차가워지면서 깼어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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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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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눈앞에는 할머니가 있었고 우리 할머니가 유치원 가자며 날 깨웠거든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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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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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가 항상 아침밥 하시고 다 되면 자고 있는 나와 동생을 깨우러 오시는데 손에 물을 약간 뭍혀서 정신이 번쩍 들도록 고양이 세수를 시켜주며 깨워주셨었지 우리 강아지 일어나라며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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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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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 할머니 날 평소보다 일찍 깨우지 않았다면 난 아마 이세상 사람이 아니였겠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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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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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그 꿈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서 가끔 사람들 만나면 내가 꿨던 꿈 이야기를 해주는 편인데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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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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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20살에 만났던 전 남자친구가 외가쪽이 무당집안이였어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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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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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애한테 내가 이런 꿈을 꿨었는데 그 이후로 몸이 안좋고 아플뗀 항상 귀신들이 보인다 라고 이야기 했어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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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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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 학원을 끝나고 날 데려다 주고 그친구도 집에 가려는데 담배 피다가 이야기 하던거였어 한 밤 11시 였엇는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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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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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하던 와중에 그 친구가 꿈에 나온 여자들 혹시 긴 머리에 청치마 입고 있지 않았어 엄청 하얗고 라고 하는데 등줄기에 갑자기 소름이 돋는거야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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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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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한번도 인상착의를 설명해준적 없거든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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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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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하게 맞췄는데 문제는 거기 부터야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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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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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머리 위에 환하게 비추던 전봇대 전등이 확하고 꺼지더니 깜빡깜박 하면서 주변이 고요해지더라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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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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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다 무서운데 남자애가 겁이 많은 친구 였는데 나한테 버스 정류장 까지만 데려다 달라고 했어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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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무서웠지만 일단 알겠다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는데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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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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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그 시간이라도 사람도 있고 차도 많이 다니는데 그날따라 사람도 없고 차도 몇대 지나다니지 않았어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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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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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고 주변이 좀 환해지니까 다행이다 아깐 뭐였을까 하는 순간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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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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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정류장 안내 멘트 알아? 몇번 버스가 잠시후 도착 합니다, 라고 하는 그 멘트?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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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안내 나오는 모니터가 갑자기 깜빡깜빡 하더니 전등도 아까와 똑같이 깜빡깜빡 거리며 안내 멘트가 나오는데 이상한거야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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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4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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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 멘트가 오류가 났는지 이렇게 나왔어 " 잠..잠..잠...시,,후....후우우우우우 9999977771111111110000000버버ㅓ버버버버버버번이ㅣㅣㅣㅣ도....차아아ㅏ아ㅏㅏ악 합.....니이이이이ㅣ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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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계속 반복 하는거야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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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갑자기 안내 멘트에 나오는 목소리와 다른 목소리로 막 여자가 낄낄거리고 웃는 소리가 들렸어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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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말했듯 주변에는 사람 하나 없었고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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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다 버스가 오는걸 본 순간 여기서 저 버스 안타면 죽겠다는 생각으로 버스를 탔고 나는 그날 결국 집에 들어가지 못했어 혼자는 걸어갈수 없더라고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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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를 타고 가는데 사람이 있으니까 둘다 안심이 되서 이야기를 마저 하는데 그친구가 네 꿈에 나왔던 입 없는 그 여자한테 잡혀서 끌려가지 않아서 지금 있는거라며 그 여자들 한테 잡혀가면 죽는거라고 하더라 난 아직도 그때 꿨던 꿈 생각하면 사지가 저릴 정도로 소름 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