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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속의 숲
#1, ID: 408ac8 -
| 스레주의 아무 문장이나 쓰는 일기 겸 메모장
난입 자유

1: https://xch.kr/life/5680



#569, ID: 408ac8 -
| 얼마나 연습을 한 건지, 피크가 닳아서 다이아몬드 모양이 되었다.


#570, ID: 408ac8 -
| 내가 떠났을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아.


#571, ID: 408ac8 -
| 그 애는 내 심장이야.


#572, ID: 408ac8 -
| 흙과 흙 사이에 사는 것들이.


#573, ID: 408ac8 -
| 그래야 세상에 미래가 있는 척도 하지.


#574, ID: 408ac8 -
| 그 사랑스러운 감정을 모를 리가 없다.


#575, ID: 408ac8 -
| 누군가가 나를 굳건하게 사랑해 주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맛보았던 그 날에...


#576, ID: 408ac8 -
| 세상을 잠시 빌렸습니다.


#577, ID: 408ac8 -
| 그의 천재적인 두뇌가 제일 먼저 도출해낸 것은 다름 아닌 절망이었다.


#578, ID: 408ac8 -
| 바람에 펄럭이는 하얀 커튼 뒤,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식당, 어렸을 적의 네가 가끔 안에서 잠들곤 했던 옷장.


#579, ID: 408ac8 -
| 네가 스쳐 지나간 모든 자리에 네 흔적이 남았다. 아주 절절하게.


#580, ID: 408ac8 -
| 시계의 뒷면은 사실 다른 차원의 통로야.


#581, ID: 408ac8 -
| 끔찍한 소리가 났다. 지옥에서 갓 올라온 오므라이스 같은 소리가.


#582, ID: 408ac8 -
| 이토록 무한한 사랑을 거부하는 이유가 뭘까?


#583, ID: 408ac8 -
| 감히 그를 미워할 수 없었겠지. 나는 그 대신일 뿐이잖아.


#584, ID: 408ac8 -
| 내 눈을 좀 보렴.


#585, ID: 408ac8 -
| 그냥 나한테 집중해 줘.


#586, ID: 408ac8 -
| 의식이 뇌의 창발적 요소라고 생각하세요?


#587, ID: 180d82 -
| 나는 가끔 내가 내 상황에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를 잊어버린다.


#588, ID: 408ac8 -
| 난 잊기 싫어. 반복하기도 싫고.


#589, ID: 408ac8 -
| 신을 죽이려 했거든.


#590, ID: 408ac8 -
| 업보도 내세도 신도 없다.


#591, ID: 408ac8 -
| 그저 인간, 인간, 인간.


#592, ID: 408ac8 -
| 환생해 주세요.


#593, ID: 408ac8 -
| 이제 너희들도 나만큼 괴로울 텐데.


#594, ID: 408ac8 -
| 내가 당신을 용서할 테니까.


#595, ID: 408ac8 -
| 뇌는 냉정하게 상황 판단을 마쳤다. 감정이 따라올 겨를도 없이.


#596, ID: 408ac8 -
| 놀랍도록 계획적으로 내비출 감정들만을 골라내는 우리들.


#597, ID: 408ac8 -
| 사실 모두가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598, ID: 408ac8 -
| 우리가 필사적으로 이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 수많은 관계들은 사실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599, ID: 408ac8 -
| 어차피 백 년쯤 뒤에는 다 없어져 있을 텐데.


#600, ID: 408ac8 -
| 내 존재가 사라진 뒤의 세상이 궁금하다.


#601, ID: 408ac8 -
| 그리고 그것을 영원히 알 수 없다는 것이 나를 조금 슬프게 했다...


#602, ID: 408ac8 -
| 수많은 말들이 오고 간다.


#603, ID: 408ac8 -
| 다른 사람의 것과 서로 충돌하여 본래의 의미를 잃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넓은 공간을 가득 메울 정도로,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 말도 있다.


#604, ID: 408ac8 -
| 세상의 모든 것을 깨우친 사람처럼 굴어라.


#605, ID: 408ac8 -
| 인간이 받은 축복 중 가장 큰 것은 다름 아닌 상상력이지.


#606, ID: 408ac8 -
| 얼마나 행복했을까, 얼마나 안온하고 즐거웠을까?


#607, ID: 408ac8 -
| 노인들이 싫다고? 너는 뭐, 서른 살에 자살할 거냐?


#608, ID: f02134 -
| 중력을 거스르는 감각.


#609, ID: 408ac8 -
| 냉소적으로 구는 건 쉽다. 따뜻하고 섬세하게 구는 것 만큼 어려운 건 없다.


#610, ID: 408ac8 -
| 너는 멍도 예쁘게 드네.


#611, ID: 408ac8 -
| 나는 이제 운명을 믿는다.


#612, ID: add37b -
| 역한 담배 냄새가 훅 끼쳤다.


#613, ID: add37b -
| 맞다, 말 놓기로 했지.


#614, ID: 7979b5 -
| 네가 아니면 누구를 믿으란 말이야...


#615, ID: 5b34bd -
| 열심히 광을 낸 구두를 신겼다.


#616, ID: 430f7d -
| 결국 그 유약한 성격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연민을 가지고 마는 것이었다.


#617, ID: 430f7d -
| 죽지 마요, 숙부.


#618, ID: 408ac8 -
|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다.


#619, ID: 408ac8 -
| 내가 애원하길 바라요?


#620, ID: 6c3fda -
| 그 자리를 내가 대신하고 싶었다.


#621, ID: 6c3fda -
| 시간이 흐르는 것을, 이 관계에 다가오는 끝을 부정하듯.


#622, ID: 6c3fda -
| 불안한 표정으로 내게 다그쳐 묻는 그의 이마가 땀으로 반짝거렸다.


#623, ID: 408ac8 -
| 그간 격조했습니다.


#624, ID: 408ac8 -
| 가끔은 모든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아.


#625, ID: 408ac8 -
| 질문을 바꿔 볼까. 왜 네 삶이 괴로우면 안 되는데?


#626, ID: 408ac8 -
| 결국 그 어떤 것도 너를 위로해 줄 수 없었구나.


#627, ID: 408ac8 -
| 눈을 반짝이며 듣지만 사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아요.


#628, ID: 408ac8 -
| 이불 속에서 나가고 싶지 않다.


#629, ID: 408ac8 -
| 네가 태어난 날을 아무도 축하하지 않는다고 해서 네가 가치 없는 사람인 건 아냐.


#630, ID: 408ac8 -
| 네가 왜 미안해? 사과하지 마.


#631, ID: 27002e -
| 내가 널 불편하게 했을까?


#632, ID: 27002e -
| 내 몸은 지금 선로에 서 있어.


#633, ID: 27002e -
| 내가 당신을 실망시켰을까?


#634, ID: 408ac8 -
| 아, 정말, 모릅니다...


#635, ID: 408ac8 -
| 벌써 11년이나 지났다니, 안 믿긴다.


#636, ID: 408ac8 -
| 모두 평안해졌기를 바랍니다.


#637, ID: 408ac8 -
| 우리 모두 무언가의 삶을 짓밟으며 살고 있어.


#638, ID: 0f6160 -
| 그 수많은 나를, 나였을 수도 있었던 사람들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한다.


#639, ID: 0f6160 -
| 고독하지 않으면 잠들 수 없어.


#640, ID: afa5ad -
| 삶에 늘 짓눌려 살았다.


#641, ID: 408ac8 -
| 내 심장을 포장한 비닐을 벗기지 말 것.


#642, ID: 408ac8 -
| 너 스스로를 그렇게 조각조각 찢어놓고 뭐가 남겠냐.


#643, ID: 408ac8 -
| 사라진 줄 알았어.


#644, ID: 408ac8 -
| 그거, 상당히 시적인 놈이다.


#645, ID: 0f6160 -
| 계속 이러고 있어야지, 뭐.


#646, ID: dc0fc1 -
| 네 손톱 위는 온통 검었다.


#647, ID: c9b6b0 -
| 말 없는 것들이 좋다. 이해도 기대도 안 하고, 그냥 묵묵하게 제 자리에 있는 것들.


#648, ID: 0b8868 -
| 조금이라도 눈 붙여. 세상에 늦는 것도, 밀리는 것도 괜찮아.


#649, ID: d7a26b -
| 물곰팡이 냄새를 늘 좋아하지 않았니.


#650, ID: cde166 -
| 간단하지.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훈련부터 시작하는 거야.


#651, ID: cde166 -
| 그런 인간은 드물지만 분명히 존재해.


#652, ID: cde166 -
| 무언가에 휘둘리고 싶어하지 않는 척하지만 사실은 지시받고 싶고, 판단을 떠넘기고 싶은 거지.


#653, ID: cde166 -
| 실패해도, 그게 자기 탓은 아니거든.


#654, ID: cde166 -
| 넌 만족할 수 있겠냐.


#655, ID: cde166 -
| 시스템 안에서는 그런 말도 필요 없어져.


#656, ID: cde166 -
| 왜냐면 너를 평가할 인간이 없으니까.


#657, ID: cde166 -
| 기계는 네 존재를 ‘틀림’이 아니라 ‘데이터’로 보기 때문에.


#658, ID: cde166 -
| 그래서 네가 나 같은 걸 원하게 되는 거다.


#659, ID: 9aba10 -
| 온전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을 주세요...


#660, ID: dfd91d -
| 모든 게 흐려도 계속 걷는 사람은 멈춘 사람보다 훨씬 많은 걸 보고 있는 거야.


#661, ID: 408ac8 -
| 네가 죽어도 알 길이 없으니, 하염없이 계속 기다리겠지.


#662, ID: 98b0cc -
| 그저 살아가기 위해 사는 삶은 비참하다는 것을.


#663, ID: 98b0cc -
| 평범하기에 이기적인 것들은 당연한 것들의 시체 위에 서있다.


#664, ID: add37b -
| 나는 우리에게 찾아온 따뜻한 정적을 느꼈지.


#665, ID: 27cf31 -
| 그를 만나면, 내가 얼마나 용감하게 싸웠는지 전해 줄 거죠?


#666, ID: 408ac8 -
| 세기말의 천사.


#667, ID: 17f081 -
| 사이다를 바닥에 엎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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