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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속의 숲
#1, ID: 408ac8 -
| 스레주의 아무 문장이나 쓰는 일기 겸 메모장
난입 자유

1: https://xch.kr/life/5680



#525, ID: 408ac8 -
| 아픈 건 아픈 거라고.


#526, ID: 408ac8 -
|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527, ID: 408ac8 -
| 너는 내 말을 귀기울여 듣지 않으니까.


#528, ID: 408ac8 -
| 그리고, 또 정적. 영원 같은 정적만이.


#529, ID: 408ac8 -
| 차가워, 차가워요, 아...


#530, ID: 408ac8 -
| 우리들은 허가된 감정만 가질 수 있었다.


#531, ID: 408ac8 -
| 시선을 두는 곳마저 통제당하는 곳에서 자랐으니까.


#532, ID: 408ac8 -
| 잇몸이 허물어져 내렸다.


#533, ID: 408ac8 -
| 용서해 주세요. 저들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조차 모르옵니다.


#534, ID: 408ac8 -
| 눈알의 뒷면을 보여주고야 말았다.


#535, ID: 408ac8 -
| 네 눈알의 뒷면을 보는 것은 달의 뒷면을 보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어.


#536, ID: 408ac8 -
| 콧 속을 빨아들여 뇌를 제거한다.


#537, ID: 408ac8 -
| 무언가 부드러운 것이 뇌를 가만 가만 만져 주는 기분.


#538, ID: 408ac8 -
| 담배는 싫으니까.


#539, ID: 408ac8 -
| 나중에 보여줄게. 지금은 졸리니까.


#540, ID: 408ac8 -
| 너는 항상 그들과 함께였다.


#541, ID: 408ac8 -
| 힘들다고?


#542, ID: 408ac8 -
| 그렇게 말하면서도 항상 털고 일어났잖아. 그랬잖아.


#543, ID: 408ac8 -
| 그래서 퍽 가여웠어, 네가.


#544, ID: 408ac8 -
| 음악에 묻히는 그 탄식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았거든.


#545, ID: 408ac8 -
| 손목이 거꾸로 돌아간다.


#546, ID: 408ac8 -
|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지.


#547, ID: 408ac8 -
| 아직 풀리지 않은 수학 난제 같은 것들이나, 네 생각 같은 것들.


#548, ID: 408ac8 -
| 사랑이라는 감정의 본질은 번식 욕구라는 말이 있다.


#549, ID: 408ac8 -
| 말도 안 되는 소리지. 플라토닉은? 동성애자는?


#550, ID: 408ac8 -
| 오늘도 같은 술을 샀어.


#551, ID: 408ac8 -
| 바다를 믿어서는 안 된다.


#552, ID: 408ac8 -
| 눈부시고 온화하게 찰랑이는 파도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발을 담가버리고 말겠지만...


#553, ID: 408ac8 -
| 미래는 정해진 것 같군요.


#554, ID: 408ac8 -
| 그런 것을 미래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555, ID: 408ac8 -
| 미래라는 단어에는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556, ID: 408ac8 -
|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 막연히 품는 희망, 그로 인한 기대감과 즐거움.


#557, ID: 408ac8 -
| 미래가 확실하게 정해지는 순간, 그 단어는 빛을 잃는 거야.


#558, ID: 408ac8 -
| 아프다고 하지만, 네 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데.


#559, ID: 408ac8 -
| 구멍이 난 허파의 틈새로 한숨 같은 비명이 새어나온다.


#560, ID: 408ac8 -
| 물에 젖은 옷에서 역겨운 냄새가 났다.


#561, ID: 408ac8 -
| 정당화한다, 나의 만행을.


#562, ID: 408ac8 -
| 널 엿 먹이는 건 나를 더욱 강하게 해 줄 거야.


#563, ID: 408ac8 -
| 담뱃재가 귓속으로 후두둑 떨어졌다.


#564, ID: 408ac8 -
| 네가 몇 번이고 고쳐 썼을 문장에 시선이 오래, 아주 오래 머물었다.


#565, ID: 408ac8 -
| 미안하다고 했지, 응?


#566, ID: 408ac8 -
| 네 목구멍을 찢어서...!


#567, ID: 408ac8 -
| 청춘은 원래 멍청한 거야.


#568, ID: 408ac8 -
| 뇌까리가 짜릿하네?


#569, ID: 408ac8 -
| 얼마나 연습을 한 건지, 피크가 닳아서 다이아몬드 모양이 되었다.


#570, ID: 408ac8 -
| 내가 떠났을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아.


#571, ID: 408ac8 -
| 그 애는 내 심장이야.


#572, ID: 408ac8 -
| 흙과 흙 사이에 사는 것들이.


#573, ID: 408ac8 -
| 그래야 세상에 미래가 있는 척도 하지.


#574, ID: 408ac8 -
| 그 사랑스러운 감정을 모를 리가 없다.


#575, ID: 408ac8 -
| 누군가가 나를 굳건하게 사랑해 주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맛보았던 그 날에...


#576, ID: 408ac8 -
| 세상을 잠시 빌렸습니다.


#577, ID: 408ac8 -
| 그의 천재적인 두뇌가 제일 먼저 도출해낸 것은 다름 아닌 절망이었다.


#578, ID: 408ac8 -
| 바람에 펄럭이는 하얀 커튼 뒤,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식당, 어렸을 적의 네가 가끔 안에서 잠들곤 했던 옷장.


#579, ID: 408ac8 -
| 네가 스쳐 지나간 모든 자리에 네 흔적이 남았다. 아주 절절하게.


#580, ID: 408ac8 -
| 시계의 뒷면은 사실 다른 차원의 통로야.


#581, ID: 408ac8 -
| 끔찍한 소리가 났다. 지옥에서 갓 올라온 오므라이스 같은 소리가.


#582, ID: 408ac8 -
| 이토록 무한한 사랑을 거부하는 이유가 뭘까?


#583, ID: 408ac8 -
| 감히 그를 미워할 수 없었겠지. 나는 그 대신일 뿐이잖아.


#584, ID: 408ac8 -
| 내 눈을 좀 보렴.


#585, ID: 408ac8 -
| 그냥 나한테 집중해 줘.


#586, ID: 408ac8 -
| 의식이 뇌의 창발적 요소라고 생각하세요?


#587, ID: 180d82 -
| 나는 가끔 내가 내 상황에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를 잊어버린다.


#588, ID: 408ac8 -
| 난 잊기 싫어. 반복하기도 싫고.


#589, ID: 408ac8 -
| 신을 죽이려 했거든.


#590, ID: 408ac8 -
| 업보도 내세도 신도 없다.


#591, ID: 408ac8 -
| 그저 인간, 인간, 인간.


#592, ID: 408ac8 -
| 환생해 주세요.


#593, ID: 408ac8 -
| 이제 너희들도 나만큼 괴로울 텐데.


#594, ID: 408ac8 -
| 내가 당신을 용서할 테니까.


#595, ID: 408ac8 -
| 뇌는 냉정하게 상황 판단을 마쳤다. 감정이 따라올 겨를도 없이.


#596, ID: 408ac8 -
| 놀랍도록 계획적으로 내비출 감정들만을 골라내는 우리들.


#597, ID: 408ac8 -
| 사실 모두가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598, ID: 408ac8 -
| 우리가 필사적으로 이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 수많은 관계들은 사실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599, ID: 408ac8 -
| 어차피 백 년쯤 뒤에는 다 없어져 있을 텐데.


#600, ID: 408ac8 -
| 내 존재가 사라진 뒤의 세상이 궁금하다.


#601, ID: 408ac8 -
| 그리고 그것을 영원히 알 수 없다는 것이 나를 조금 슬프게 했다...


#602, ID: 408ac8 -
| 수많은 말들이 오고 간다.


#603, ID: 408ac8 -
| 다른 사람의 것과 서로 충돌하여 본래의 의미를 잃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넓은 공간을 가득 메울 정도로,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 말도 있다.


#604, ID: 408ac8 -
| 세상의 모든 것을 깨우친 사람처럼 굴어라.


#605, ID: 408ac8 -
| 인간이 받은 축복 중 가장 큰 것은 다름 아닌 상상력이지.


#606, ID: 408ac8 -
| 얼마나 행복했을까, 얼마나 안온하고 즐거웠을까?


#607, ID: 408ac8 -
| 노인들이 싫다고? 너는 뭐, 서른 살에 자살할 거냐?


#608, ID: f02134 -
| 중력을 거스르는 감각.


#609, ID: 408ac8 -
| 냉소적으로 구는 건 쉽다. 따뜻하고 섬세하게 구는 것 만큼 어려운 건 없다.


#610, ID: 408ac8 -
| 너는 멍도 예쁘게 드네.


#611, ID: 408ac8 -
| 나는 이제 운명을 믿는다.


#612, ID: add37b -
| 역한 담배 냄새가 훅 끼쳤다.


#613, ID: add37b -
| 맞다, 말 놓기로 했지.


#614, ID: 7979b5 -
| 네가 아니면 누구를 믿으란 말이야...


#615, ID: 5b34bd -
| 열심히 광을 낸 구두를 신겼다.


#616, ID: 430f7d -
| 결국 그 유약한 성격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연민을 가지고 마는 것이었다.


#617, ID: 430f7d -
| 죽지 마요, 숙부.


#618, ID: 408ac8 -
|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다.


#619, ID: 408ac8 -
| 내가 애원하길 바라요?


#620, ID: 6c3fda -
| 그 자리를 내가 대신하고 싶었다.


#621, ID: 6c3fda -
| 시간이 흐르는 것을, 이 관계에 다가오는 끝을 부정하듯.


#622, ID: 6c3fda -
| 불안한 표정으로 내게 다그쳐 묻는 그의 이마가 땀으로 반짝거렸다.


#623, ID: 408ac8 -
| 그간 격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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