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에 일기 비슷하게 써도 되는거겠지? 아무래도 공지가 없으니까 조금 안절부절하게 되네
#2, ID: cde90f -
| 어? 글 수정 안되나? 뭐..아무튼 누구든 와서 말걸어도 돼. 말솜씨도 없고, 딱히 대중적인 취미도 없지만. 책 하나 만큼은 좋아하니까.
#3, ID: cde90f -
| 확실히 여긴 분위기는 끝내준다. 이런 분위기를 어느 영화에서 봤지? 게임에서 봤나? 폰트도 마음에 들고, 같은 책 이야기를 해도 분위기가 훨씬 살 것 같아
#4, ID: cde90f -
| 그래도 전 사이트에 썼던 책이랑은 리스트가 안겹치게 써야겠네. 이 사이트의 세세한 규칙 같은건 아직 모르니까. 아마도 그 사이트에서 여기로 온 사람도 있을테고 자의식 과잉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누가 알아볼 수 도 있지 않을까? 알아본다면 이미 제목이랑 책 운운하는 것에서 이미 알아차렸겠지만.
#5, ID: cde90f -
| 사이버펑크! 그리고 복고! 딱히 쓸 글은 없지만 뭔가 손이 근질근질해진단 말이지.
#6, ID: cde90f -
| 뭔가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의 원년멤버가 된 것 같다. 벌써 이 사이트에 정을 쏟아붇게 되네
#7, ID: cde90f -
| 무엇보다도 사람이 없어! 단점으로 볼 수 도 있지만 지금 이용자들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오는 점이 아닐까. 적어도 나한테는 장점이야 아직까지는
#8, ID: a5250f -
| >>7 책이라 하니 오늘 읽은 책이 하나 떠오른다. 선수 쳐도 될까? "젤리피시는 얼어붙지 않는다" 야. 도서관에서 우연히 고른 책인데 장르가 미스터리더라. 그런 쪽을 좋아하는 건 아니었는데 읽다 보니 재미있더라. 책 속에 몰입도 잘 되고. 결말도 인상적이었고 비행선이라는 소재도 흥미로웠어. 누구라도 한 번 읽어 보기를 추천해.
#9, ID: cde90f -
| >>a5250f 미스터리 마니아라 읽어봤던 책이네. 전대미문의 '공중' 클로즈드 서클이지 똑같은 흐름의 트릭이라도 상황이나 배경에 따라 도달하는 결말이 다른 것, 그게 미스터리의 매력이지. 멍~하게 순식간에 읽었던 책이었어.
#10, ID: cde90f -
| 흐름이라는 말은 안맞네. 뭐라 하는게 맞을까 방향성?
#11, ID: cde90f -
| 그럼 제일 최근에 읽은 추리소설 한권을 대충 적어볼까.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에도가와 란포의 <검은 도마뱀> 확실히 옛 시대의 작품이라 현대의 시각으로 보면 이질적이고 추리소설보다는 모험활극에 가까운 느낌이지. 란포의 중장편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흑막에는 '범인'이라는 단어보다 '괴인'이라는 단어가 더 알맞게 느껴지기도 하고. 후하하하하하! 라는 과장된 웃음 표현이 자연스럽게 어울릴만한 그런 분위기라고 하면 감이 오려나?
#12, ID: cde90f -
| 중고등학생때 미친듯이 추리소설을 읽어서 그런가 요즘은 오히려 고전추리쪽으로 관심이 가더라고
#13, ID: cde90f -
| 그렇다고는 해도 추리소설도 해마다 수백권씩 쏟아져내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건 아니라서 영미권 고전, 그러니까 엘러리 퀸이라던가, 애거서 크리스티라던가, 아서 코난 도일이라던가, 존 딕슨 카라던가....는 이미 어느정도는 다 읽어봤지만 말이야. 그래도 워낙 예전에 읽기도 했고, 한창 일주일에 스무권씩 읽던 시기라서 기억나는 내용은 몇 없네. 단편적인 장면만 기억이 난다.
#14, ID: cde90f -
| 내가 하고 싶었던 말 1,추리소설은 공급이 그리 많은 분야는 아니다 2,그렇기에 하루에 20권씩 읽어제끼면 어느순간 바닥이 보이기 시작한다 3,그래서 점점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며 읽게된다 4,결론은 그냥 많이 읽어서 읽을게 안남았다
#15, ID: cde90f -
| 하루에 20권이래;; 미쳤나 일주일이야 일주일
#16, ID: 9c1a61 -
| 음.....모바일은 아직 불안정한건가? 수정 버튼이 안눌리네
#17, ID: 9c1a61 -
| 아 기억났다 이런 폰트를 어디서 봤는지. 복고풍의 게임이었어.
#18, ID: 9c1a61 -
| 여긴 아직 1000에 도달한 글 없지? 좋아. 내가 해본다
#19, ID: 9c1a61 -
| 영양가 있는 말로만 가득 채우고 싶지만 이미 글렀어
#20, ID: 9c1a61 -
| 이번에 읽을건 <나만의 비밀> 스미노 요루의 작품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로 유명한 작가. 근데 난 이건 안읽어왔다. <밤의 괴물>은 읽어봤지만. 아무튼 즐독!
#21, ID: 9c1a61 -
| 로그인하기 귀찮다. 아아 소설마저도 이리 씁슬하면 어쩌단거야.
#22, ID: 9c1a61 -
| 페르소나5 재밌어 보인다
#23, ID: 9c1a61 -
| <나만의 비밀> 다 읽었다. 이 작가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아리고 여리고 어려서>는 취향에 안맞아서 못읽었는데 이건 읽을만은 했다. 이건 주관적인 평가고, 객관적으로 보면 상당히 괜찮은 소설이다. 또 의외성이 있어서 초반에 무심하게 읽다가 갑자기 ?를 띄우면서 조금 더 집중하게 보게 되었다. 아쉬운건 표지다. 나는 표지에 등장인물의 모습이라던가 하는 건 없는게 더 낫다는 주의라서 말이다. 독자가 자유로운 인물상을 떠올리게 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표지에 등장인물 전원이 그려져있고, 특징도 확실해서 그려진 인물들이 각각 어떤 인물인지 정확히 판단 가능하다.
#24, ID: 9c1a61 -
| 이제 로그인 유지 되는구나 좋네
#25, ID: 9c1a61 -
| 자주색? 이제 눈치챘네. 뭐, 색은 상관없나.
#26, ID: 9c1a61 -
| 사이트를 룸메이트 몇명이랑 같이 쓰는 기분이네 제일 위에 올라와있는 글은 왠만하면 내 이 일기니까.
#27, ID: 9c1a61 -
| 사이트 상단에 있는 픽셀아트 퀄이 생각보다도 훨 좋네. 5분을 멍때리면서 봤다.
#28, ID: 9c1a61 -
| 아 그리고 이 사이트가 좋은 점 중 또 하나가 조회수가 안보인다는 것 같다. 부담 가질 필요가 없어. 날것 그대로의 정제되지 않은 생각을 맘놓고 쏟아부을 수가 있지요.
#29, ID: 9c1a61 -
| 그래도 안익힌 것들은 가생충에 유의하세요
#30, ID: 9c1a61 -
| 인생을 책 한권으로 축소하라면 특별하고,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남겨지고 나머지 일상이나 보잘 것 없는 평범한 하루들은 전부 잘려나가겠지만, 사실 중요한건, 인생이라는 것을 완성시키는 건, 바로 그 잘려나간 일상이 아닐까.
#31, ID: 9c1a61 -
| 여기에만 오면 한적한 밤공원에서 노트하나 펴놓고 글쓰는 느낌이 난단 말이지. 현실은 물론 내 작은 골방이지만.
#32, ID: 9c1a61 -
| 그리고 그 작은 골방 안에서 조차 평화를 이루지 못하는 내가 한심할뿐. ....어라? 이 문장은 뭔가 기시감이 드는데.
#33, ID: 9c1a61 -
| 이번 달에는 뭐 읽었더라.... <크림슨의 미궁> <버티는 삶에 대하여> <밤의 피크닉> <책과 열쇠의 계절> <교통경찰의 밤> ....또 있었나?
1권 빼고 다 재탕이네
#34, ID: 9c1a61 -
| 아 갑자기 그 책 다시 읽고싶다. <어른이 된다는 건 서글픈 일> 어른이 되는게 서글픈 일이라도 나는 어른이 되고 싶다. 나이만 먹은 성인과 어른은 다른거지. 역시.
#35, ID: 9c1a61 -
| 중고생 때로 돌아가고 싶다. 읽고 싶었던 책 한권에 가슴이 쿵쾅뛰고 입꼬리가 올라갔던 그때로. 책 한권한권을 순수히 재미로 읽었던 그때로.
#36, ID: 9c1a61 -
| 내일 알바 면접보러 간다 편의점 알반데 붙으면 좋겠다. 경력이 없었어서 좀 불안하다
#37, ID: 9c1a61 -
| 알바 면접은 그냥저냥 평탄했다. 월요일날 저녁에 일하러 한번 나와보란다. 보고 최종결정하겠다고
#38, ID: 9c1a61 -
| 오승호 작가 신작 2권이나 들어왔네 바로 빌렸지. <도덕의 시간>이 워낙에 훌륭했어서 그냥 다른 건 제쳐두고 빌릴 수 밖에 없었다.
#39, ID: 9c1a61 -
| 책 종이 사이드 부분에 은색 코팅이 되어 있어서 책을 덮어놓으면 책 커버 부분을 제외한 종이 부분이 번쩍번쩍 빛난다 멋져.
| 오늘 저녁 7시부터 12시까지 알바 수습이다. 막 떨린다. 12시에 막차 끊겨서 덜덜 떨면서 걸어갈 생각해서 떨린다고 시발
#49, ID: cde90f -
| 변명을 좀 해볼까. 왜 여기로 이주했는지. 기존의 장소는 다른 글들 보면서 참 마음이 복잡했어. 거의 한 50% 정도는 여시,디시 테라포밍이 이뤄진 것처럼 보이더라. 그리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불편함인데 ㅋㅋㅋㅋㅋ큐ㅋㅋㅋㅋ큐 이거 너무 보기 싫더라. 이게 들어가는 글은 어디 ㅈ토피아에서 가져온 듯한 글들이 많았어서
#50, ID: cde90f -
| 이게 한적한 강가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우악스럽게 물살을 헤치며 고함지르는 사람들이 많아진...그런 느낌이랄까
#51, ID: cde90f -
| 8시까지 오라네 손님 많다고...ㄷㄷ 저녁에 이 정도면 낮시간에는 얼마나 많은거냐
#52, ID: 1a38e5 -
| 끝. 퇴근한다~ 조온나 힘들어 시발 정신적으로 몰리는데?
#53, ID: 9c1a61 -
| 짜잔 새벽글이다
#54, ID: 9c1a61 -
| 오늘또 꼬로나 2차 맞네
#55, ID: 9c1a61 -
| 오승호 작가는 하마타면 ㅈ같은 중2병 감성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잘 컨트롤 해서 탄탄하게 만든단 말이지. 대단하네
#56, ID: 9c1a61 -
| 온다 리쿠 신작 읽는 중인데 뭐랄까...온다 리쿠 특유의 섬짓한 느낌이 옅어서 읽으면서 조금 쳐지는 기분이.. 부드러운 분위기가 계속되어서 그런지 긴장감이 없다
#57, ID: 9c1a61 -
| 끌리는 책이 읎어. 아, 요네자와 호노부가 고전부 시리즈 더 쓸 의향있고, 더 쓰고 있다고 했었지. 갑자기 기억나네. 책갈피와 거짓말의 계절도 기대하고 있다고!
#58, ID: 9c1a61 -
| 제대로 일기를 써볼까.
오늘은 어제 새벽 3시까지 폰하다가 한 10시쯤에 일어나서, 폰 확인하니 잔여백신 알람이 왔길래 12시에 맞으러 가야한다는 걸 확인하고, 귀찮아서 대충 간장에 참기름 스까서 밥 비벼먹고, 백신 맞고, 알바 6시에서 10시까지 일하는거 어떻겠냐길래 아 그럼 ㄴㄴ 라고 연락 보내고 우울해하고 있는데 집 가는 길에 아 님아 그럼 7시에서 1시까지 콜? 당근빠따죠 쉬벌 ㅋㅋ 답장하고 대충 빈둥대다보니 이 시간. 좀 생산적으로 살아야 하는데;;
| >>62 그 사이트 최근 글에 이게 과연 일반적인 견해인지 의심스러운 의견에 동의하는 반응이 이상하게 많이 달린 것들이 다 테라포밍의 일부였나 싶어서. 읽어보니까 그럴수도 있겠다싶네.
#64, ID: 9c1a61 -
| >>61 혹시 그 사이트에서 생기는 크고작은 분란들이 몇몇 유저가 반복해서 일으키는 일이냐고 묻는 거면.... 그건 모르지. 다른 의미로 보면 '유입층'이라는 특정 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는 유저가 반복해서 일으킨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65, ID: cde90f -
| 생각해보면 테라포밍이 아닌가? 하는 소리도 개소리긴 해. 그 사이트는 유명하기는 고사하고 아는 사람이 몇 없을 사이트잖아? 그런데 그런 사이트를 중대형 사이트에서 유입이 대량으로 들어와서 자기들 입맛대로 바꾼다? 그건 그거대로 말이 안되지. 미국이 한국의 이름모를 작은 섬을 정복하려 한다면 뭔가 이상한 것처럼
#66, ID: cde90f -
| 도서관 연체 4일째.....시발 반납해야 하는데...
#67, ID: 9c1a61 -
| 반납했다! 의외로 2일 연체 내일 모래부터 대출가능이네 근데 신축 도서관이라 그런지 신규 입고 도서도 없고, 다른 도서관이랑 소장도서도 많이 겹쳐서 딱히 빌릴건 없다.
#68, ID: cde90f -
| 내일 모레면.... 알바 퇴근하면 한 1시쯤이니까 여유롭게 도서관 들리면 되겠네. 7시 출근이라 아침에 들리는 건 불가능하고
#69, ID: 9c1a61 -
| 종잇장에 직접 적는 글도 정이 가네. 철새마냥 글쓰는 장소를 계속 옮기게 되네
#70, ID: 9c1a61 -
| 손 터졌다 습진 약 치덕치덕
#71, ID: 9c1a61 -
| 나는 그대, 그대는 나, 나는 그대의 마음 속에서 태어난 자. 패르소나.
겜 주제에 왜 간지나냐. 심리학에 관심이 좀 있어서 그런가 소재가 참신해보인다.
#72, ID: 9c1a61 -
| 아 패르소나 불-편 페르소나
#73, ID: 39eab3 -
| 날씨가 이상하다. 추웠다 더웠다
#74, ID: 9c1a61 -
| 알바가기 싫다만..... 그래도 가야지 안그래도 적게 버는데
#75, ID: cde90f -
| 자격증 공부하는 와중에 오랜만에 책 한권 읽었다. 근데 빌리고 나서 보니까 청소년 문학이었네;; 스스로는 청소년 문학이 재밌을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76, ID: cde90f -
| <지옥 만세>라는 표제의 책인데, 사실 제목과 내용은 서로 단 한방울의 연관성도 없는 것 같다. 여자 주인공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씬도 적고, 여자 주인공이 작중에서 직접 말한 것이 손에 꼽힐 정도로 대사가 적다. 아니, 사실 여자 주인공이라고 하는게 조금 틀린 말일지도 모르겠다. 자세히 설명하기는 귀찮고, 청소년 문학이라 그런가 빙빙 둘러가는 면도 전혀 없고, 아주 특별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지도 않아서 그런지 250 페이지를 순식간에 읽었다. 대략 30분 정도? 물론 청소년 문학이라고 날려 읽지도 않았다. 사실 별 내용이 없어서 금방금방 읽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긴 한다. 그냥 뭐....청소년 문학으로서는 그럭저럭?
#77, ID: cde90f -
| 이게 오류인지는 모르겠는데, >>75 이랑 >>76 이 원래 한덩어리 였는데 너무 길다고 계속 알림이 떠서 두 덩어리로 나눠 올렸다. 분명 465자 밖에 안됐는데 왜? 줄 바꿈이 밑에는 한글자로 카운트 되는데 입력은 여러글자로 되는건가? 아니, 아니지, 그런건가 싶어서 일부러 줄 바꿈도 없애봤으니까.
#78, ID: cde90f -
| 또 오랜만에 해리 보슈 시리즈도 빌렸다. <드롭: 위기의 남자>인데 예전에 해리 보슈 시리즈도 한창 읽다가 시리즈가 진행 되면 될수록 하드보일드 색채가 옅어지고 로맨스가 끼어드는 것 같아서 관줬었지. 매 권마다 로맨스가 끼어드는 건 조금 취향에 안맞아서. 하드보일드만의 묵직한 맛이 옅어지는 느낌이라.
#79, ID: cde90f -
| 애초에 하드보일드라는 장르 자체가 뭐라 규정하기 애매한 장르긴 하지.언어적인 정의는 내려져 있지만, 하드보일드라는 장르의 중심축으로 여겨지는 '비극적인 사건'없이도 충분히 하드보일드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로맨스도 하드보일드에 자주 섞이는 장르긴 한데, 개인적으로 나는 취향에 안맞는다. 하드보일드는 추리 장르랑 섞일 때가 제일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라고 생각해. 스크류 드라이버 처럼.
#80, ID: cde90f -
| 보드카를 하드보일드에 비유하고, 오렌지 주스를 추리에 비유하면 딱이다. 하드보일드라는 단일 장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면 딱딱하고 냉혹한 전개 방식에 거부감을 느끼게 될 수 있다. 보드카도 마찬가지로, 다른 향이 가미되지 않은 그 자체로는 굉장히 독하다. 여기서 오렌지 주스로 비유되는 추리 요소가 들어가면? 상당히 먹을만해 진다. 하드보일드의 독한 맛을 추리요소가 감싸게 되면 냉혹한 장면이 스릴 넘치는 장면으로 탈바꿈하며, 파헤치고, 진실을 알아가는 즐거움에 그 독한 향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거야.
#81, ID: 9c1a61 -
| 아, 참고로 스크류 드라이버는 보드카와 오렌지 주스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
#82, ID: 9c1a61 -
| 먹어봤는데 맛있더라. 알콜향도 잘 안나서 계속 먹다가 골로감. 왜 레이디 킬러로 불리는지 알겠더라고 ㅋㅋㅋㅋ 맨도 잘 보내는 것 같은데 통합해서 휴먼 킬러......는 좀 이상하네
#83, ID: 9c1a61 -
| 술 잘 못마시는 사람이 먹으려면 의도적으로 술 냄새 좀 날 정도로 희석하는게 좋겠더라고 아니면 조절이 잘 안돼
| >>111 나도 요즘에 생각없이 멍하게 웹소설 읽는 버릇이 생겨서 큰일이다 ㅋㅋㅋ 전지적 독자 시점이 그렇게 유명하다길래 한 이틀 걸려서 다 읽었지. 나 혼자만 레벨업은 그래도 좀 천천히 읽어서 3일 걸렸나? 하루에 3시간씩은 읽은 듯. 내용은 결국 다 비슷비슷한데 초반 중반 견디면 후반에서는 항상 어떻게든 뽕이 차서 읽게 되더라.
| 그래도 깔끔하다. 내 글의 주인이 나라는 증거가 사라졌으니, 이제 미련도 같이 묻어두고 가는거야.
#127, ID: 9c1a61 -
|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낼 필요가 있나니, 묵은 추억들마저 과감히 버릴 용기가 필요하다.
#128, ID: 9c1a61 -
| 묵은 기록을 버린다는 것은 오래된 흉터 또한 잊는다는 거겠지.
왜 이렇게 감상적이 되었냐. 정신차려
#129, ID: 9c1a61 -
| 잠깐의 미련으로 내 2번째 일기를 다시 이을까, 하다가 1레스를 수정한 후, 다시 5분간 생각하고, 곧바로 회원 탈퇴를 해버렸다. 충동적이었기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중1 때부터 지금까지 총 몇년이냐.... 6년 쫌 넘게 발담그던 곳이었네. 가끔은 충동적인 행동도 도움이 되는구나. 이제 여기에 발붙여야지.
#130, ID: 9c1a61 -
| 아, 어제 찬호께이의 <풍선인간>을 읽어봤다. 중국어권 작가의 책은 사실상 처음 읽어보는 건데, 중국어 이름 때문에 몰입이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의외로 거슬림은 전혀 없었다. 책 디자인도 독특한 편이었는데, 원래 책의 디자인이 지나치게 독특하면 내용이 디자인에 묻혀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의 경우에는 오히려 흑백영화를 보는 느낌을 내줘서 고전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한창 홍콩 영화가 유행할때의 홍콩 영화들. 딱 그런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창한 한자어가 없어서 좋았다. 내가 전에 읽으려다 던져버린 어느 중국 작가의 책은 온 패이지가 괄호 안에 든 한자로 가득했는데, 난 그런 한자 표기는 난잡하다고 생각하는 부류다. 다행이 찬호께이의 책은 그런 한자표기가 적다. 매우 적다. 이건 명확한 장점이다. 찬호께이가 글을 쉽게 쓴건지 번역가가 글을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 쓴 것인지는 몰라도 이 또한 몰입감을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
#131, ID: 9c1a61 -
| 아, 그리고 난 제대로 안 읽은 책은 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패이지를 넘기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수학책을 펼치고 생각없이 페이지를 촤르륵 넘겼다고 해서 수학을 공부한 것은 아니듯이.
#132, ID: 9c61ce -
| 발터 뫼르스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서는 글이, 책이 이룰수 있는 경지의 끝을 묻는 내용이 있지. 그리고 글이 이루고자 해야할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도. 결국 글이 주는 것은 추체험이다. 그렇다면 글이 추구해야 하는 것은 궁극의 추체험이다.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경험했다고 말할 수 있을만한. 그런 글.
......어 이거 완전 죠X의 기묘한 모험....
#133, ID: 9c61ce -
| 책을 읽고도 남는 시간에 공부 대신에 소설 원작 영화랑 만화를 몰아봤더니 왠만한 오타쿠도 인정할만한 씹덕이 된듯....
#134, ID: af9c4a -
| 책을 읽든, 영화를 보든 그 이야기에 감동하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기뻐한다는 것은 그 이야기를 나의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지. 이 세상 어딘가에 저 이야기가 진짜로 존재한다는 착각을 느끼고 있는거야. 나는 그 너머가 보고싶다.
#135, ID: af9c4a -
| 물론 지금도 게임을 현실로 착각해서 사람을 죽였다는 미친새끼들은 존재하지만 솔직히 그건 거짓에 궤변을 섞은거고. 아님 정신병이거나. 불순물 없이 순수하게 이야기만으로 사람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싶다고.
#136, ID: 571a3a -
| 이제 탈퇴 했으니 내가 그 사이트에서 무슨글을 썼다고 말하든 별 상관 없겠지. 2판에서 일기 접고, 며칠 전에 새롭게 일기를 세웠었는데 제목을 천일야화라고 했나? 왠지 찔려서 다른 사람인척 밑밥좀 깔아두려다가 추해서 그냥 수정하고 <열대>라는 책을 읽고 있다고 하고 그 이후로 안썼는데. 미궁에서도 하나 진행했었고, 게임판에서는 게임 평가하는 스레에 글 썼다가 욕 먹고 싸우고, 도서판에서는 한단어 쓰면 책 추천해주겠다고 꽤 오래 글 썼네. 이제 다 금방 잊어버릴 일들이구나.
#137, ID: 571a3a -
| danger 판은.... 여러모로 대단하구나.... 여기 의외로 남자가 많은 사이트 인듯하다.
#138, ID: 571a3a -
|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인다 sibal.......
#139, ID: 571a3a -
| 내 비록 남자로서 내재된 성욕은 있을지언정, 저 판의 몇몇 미친놈들은 아랫도리에 달려있어야 할 물건이 머리속에 하나 더 달려있는 듯 하구나.
정도? 이 외에도 떠오르는 책은 많지만, 책을 제대로 읽기 시작한 10년 동안의 만족스러운 책이란 일일이 쓰기에는 역시 많긴 많다. 기억이 안나는 책도 많고.
#146, ID: 571a3a -
| 내 입으로 말하기는 조금 쪽팔리지만 예술형 인간이라, 음악이나 그림, 소설을 다룬 소설은 또 환장하고 읽어서 ㅋㅋㅋㅋ 성향은 예술인인데 재능이 1도 없는게 한스러울 뿐이다. 아, 예전에 밥장이라는 사람의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사람도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재능이 없어 포기했다가 성인이 되고, 자리를 잡은 후에 다시 만화가?로 데뷔했다는 것 같던데. 대단하다.
#147, ID: 5e76c4 -
| 창조란 과거에서 시작된다는 것인가. 과거의 줄기가 이어져야 현재의 창조가 가능하다는 것인가.
#148, ID: 571a3a -
| <펭귄 하이웨이>보다 더 심오하고 기이하네. 과장 좀 보태면 루이스 캐럴의 앨리스 시리즈와 견줄 수도 있을 정도의 기이함과 몽환?
#149, ID: 571a3a -
| 천일야화에 영감을 받았다는 말이 확실히 빈말은 아니구나. 말로만 천일야화를 언급하는게 아니라 액자의 액자의 액자식 구성인게 판박이네.
#150, ID: 9c1a61 -
| 문득, 드라마 속의 불행을 보고 입꼬리를 올리고 있는 내 자신을 자각하게 되었다. 분명 슬픈장면이었고, 희화화 되지도 않은 순수한 비극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꼬리가 올라가더랬다. 당황스러웠다. 웃긴 장면도 아니고, 웃을 포인트가 없는데 내가 왜 웃는지.
#151, ID: 9c1a61 -
| 실재하는 불행에 웃음을 보이는 사람은 없지만, 지어낸 이야기의 불행에는 웃음이 관대한 것은 왜일까? 아니, 물론 왜인지 안다만..... 동시에 모르겠다. 왜 불행에 웃을 수 있는지. 왜 행복에 눈을 흘기며 질투하는지. 왜 슬픔에 화를 내는지. 왜 분노에 냉소를 던지는지. 인간이라는 집단 스스로가 정의한 개념이고, 수천년간 변하지 않았던 감정에 대한 대전제가, 왜 역설에 시달리는 것인지.
불행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남의 불행을 소비하여 웃는다.
행복은 모든 것에 만족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남의 행복에 가슴이 찢어진다.
슬픔은 눈물흘리며 마음을 쏟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슬픔마저 분노의 대상으로 바라본다.
분노는 스스로를 태우지 않기 위한 불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불길에 녹지 않는 얼음을 던진다.
| 언어로 감정을 주조하는 것 자체가 오만한 생각이었을까. 공기를 공기의 성질을 지닌 고체로 만든다는 말 만큼이나 바보같은 시도였을까. 아니면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을 일부나마 이해하기 위한 차선책이었을까. 아무튼 언어라는 거푸집은 감정이라는 금속을 담기에는 너무 약했다. 감정의 온도를 버티지 못한 것이다.
#154, ID: 9c1a61 -
| 이제와서 모르는 척하는 것도 추하네 여유없음도 맞음.
#155, ID: 9c1a61 -
| 생각해보면 이곳에서의 나와 스레Dick에서의 내가 동일하다는 것을 알아낸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기한거 아닌가. 아니 뭐 엑첸이야 뭐 사용자가 워낙 적으니 나처럼 주기적으로 글 쓰는 사람이 있으면 충분히 한두번 훑어볼 수도 있는데, 그 전에 필요한 전제가 '스레DICK에서 내 일기를 보고 있었을 것' 이라는 대전제가 필요하잖아. 우연치고는 기막히네. 내 일기가 그리 인기있었던건 아닌 것 같은데. 그리고 여유없음은 어떻게 알아낸거냐 야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이야기 안하고 담백하게 생각만 담아보려 했는데 담백하다 못해 텁텁하더라. 지금 읽는 책은 뭐고, 어떻다고 말하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는데. 꾸욱 참았다고. 근데 어떻게...? 아마 물어본 사람은 다 알고 물어봤을거야. 우연의 연속인거야, 아니면 일기판에 정이 깊은거야? 뭐 말투에서 드러났나? 아. 자격증이겠다. 그리고 알바랑 멍청한 놈
#156, ID: 9c1a61 -
| 시1발 조지 플로이드도 사건 당시 약빨고 있었다고? 영상에서도 경찰이 먼저 쏘지 않는다. 손 들어라. 했는데 손 내리고 있었고,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고. 물론 목을 눌러 진압한건 잘못이지만.... ㅈ같다. 잘잘못을 따질수가 없어. 따져봐야 어쩌겠냐마는 그걸 따져야 최소한 그런일이 또 일어나지 않지.
#157, ID: 9c1a61 -
| 아니, 너무 꽃밭 속의 상상에 불과한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건 인간의 종족특성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8, ID: 9c1a61 -
| 누가 그러더라고 너는 인간이 추하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면서 인간을 싫어하는건 아니라고 말하는게 어이없다고. 그래, 미시적으로 보면 분명히 싫은 존재인데, 거시적으로 봤을때, 그래도 그 수많은 악인들 중에 몇명의 선인이 있다는 것. 검은 기름 강물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생명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예찬을 올릴만하지.
#159, ID: 9c1a61 -
|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긴 하지만 '인간은 고난 속에서 제일 빛난다' 체념하고 반쯤 받아들이기도 한 말이지. 정확히 말하면 고난에 주저 앉은 인간이 추한 것은 아니지만, 고난에 맞서는 인간은 정말로 멋있거든. 그냥...사람이 빛나.
여기 이 자리에 꿈을 묻어서 칙칙한 화석따위로 만들지 않겠다고, 쓰러질지언정,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쓰러지겠다고, 스스로에게 단언하는 그 의지가.... 내가 가질 수 없고,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빛나보이는거지.
#160, ID: 9c1a61 -
|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긴 하지만 '인간은 고난 속에서 제일 빛난다' 체념하고 반쯤 받아들이기도 한 말이지. 정확히 말하면 고난에 주저 앉은 인간이 추한 것은 아니지만, 고난에 맞서는 인간은 정말로 멋있거든. 그냥...사람이 빛나.
여기 이 자리에 꿈을 묻어서 칙칙한 화석따위로 만들지 않겠다고, 쓰러질지언정,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쓰러지겠다고, 스스로에게 단언하는 그 의지가.... 내가 가질 수 없고,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빛나보이는거지.
#161, ID: 9c1a61 -
| ?
#162, ID: 9c1a61 -
| 글이 복사가 된다고 ㅋㅋㅋㅋㅋ 이건 또 뭐냐
#163, ID: 9c1a61 -
| 다시 책 얘기나 하자. 지금 읽는 건 <살인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중 하나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이다. 직관적이어서 좋지 않나? 제목이?
#164, ID: 9c1a61 -
| 아 ㅋㅋㅋ 쓸데없는 돌려말하기는 집어치우라고 ㅋㅋ 살인귀 나와서 깽판치다가 역관광당하는 소설임 ㅇㅋ? 라고 말하는 듯한 제목이지 않나?
#165, ID: 9c1a61 -
| 아야츠지 유키토도 생각보다 훨씬 젊게 사는 사람이라. 센스가 있지 물론 이건 나온지 꽤 된 소설이지만. 요내자와 호노부랑 대담한 내용보면 오히려 쌩쌩하던데
#166, ID: 9c1a61 -
| 갑자기 생각난 눈 먼자들의 도시에 대해 써보려 한다. 갑자기 스파크가 튀듯이 기억이 연쇄적으로 떠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이 그랬다. 떠올린 생각을 잊고 싶지 않아서 쓴다.
음.....하고 싶은 말은 명확한데 운을 어떻게 띄워야 할지 모르겠다. 대충하자. 인간은 '눈'이라는 기관에 높은 의존도를 지닌다. 눈으로 인식하고, 판단한다. 물체가 지닌 본질을 이해하기 전에 표상으로 이미 한번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까지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표상을 이해하는 것에서 멈추기 때문에 문제다. 보이는 것은 '현상'이지 '본질'이 아니다. 보는 것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시각을 앗아가면 어떻게 될까. 이 책에서는 3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포악성을 드러낸 인간. 체념하고 무기력하게 주저앉은 인간. 여전히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은 인간.
| 생각해보니까 거긴 질질 짜는 소리를 하기에는 뭐한 곳이라, 여기를 완전히 떠나진 못할 것 같다. 여긴 대나무 숲으로 사용하겠다....
#208, ID: 571a3a -
| 열등감이 든다. 가족 중에서도, 내 또래 중에서도 나는 뒤떨어지기만 한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가족에게도, 외부의 시선으로부터도 굉장히 위축되고, 움츠리고 접촉을 피하고 있지만, 그렇지만....씨발 나도 이러고 싶어서 이런게 아닌데. 어릴때부터 멀쩡한 살림 다 부수고 던져가며 싸운 두 사람을 보고 사람을 배운 내가 도대체 어떻게 행동하는 법을 배웠겠냐고. 무너진 빨래 건조대 밑에 몸을 구겨넣고 덜덜 떨던 그 어린놈의 자식이 배울건 도망치는 법, 덜 맞기 위해 빌빌대며 빌던 법 밖엔 없는데. 지금은 그 누구하나 옛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그런 일은 없었다는 듯이 살지만, 당신들이 모르는 척한다고 해서 20년째 5살인 이 자리의 어린애는 숨어서 떨고, 혹여나 심기에 거슬릴까 끼니조차 거르면서 단칸방 구석에서 덜덜 떨던, 그 나약한 놈도 잊은게 아니라는 말을 꽂아넣고 싶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그때의 우리는 젊었다' 라는 변명을 내세우겠지.
#209, ID: 571a3a -
| 25에 5살짜리 애를 키우는게 쉬운일은 아니란걸 나도 알아. 아주 잘 알지, 그래, 근데 그럼 씨발, 부숴진 현관문과 어린 내 팔뚝 만했던 몽둥이에 덜덜 떨던, 그때의 나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매일매일을 눈치봐가며, 숨을 곳도 없는 반지하 단칸방에서 안절부절하던 나는.... 좆같은 굽신거림에만 익숙해진 나는.... 적어도 당신들은 그런 나를 탓하면 안된다고...
#210, ID: 571a3a -
| 자! 이제 훌훌 털어냈으니 다음에 또 무겁게 쌓였을때 찾아오자.
#211, ID: 96b63e -
| .
#212, ID: 9c1a61 -
| 언젠가 갑자기 드는 공허함에 폰 앱을 다 지워본 적이 있다. 정말 메세지랑 통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기본 앱 빼고는 싹다 지워버렸다. 인터넷도 지웠다. 네이버, 구글 싹다. 세상을 들여다보던 조그만 구멍마저 막아버렸다는 감상이 들었었다. 한 한달쯤 그 상태로 있다가 사람이 점점 망가져 가는 것 같아서 그만뒀다. 안그래도 학교에 나가지 않던 방학기간이라 단절이라는 개념을 절절히 느꼈더랬다. 가끔은 그때처럼 앱을 다 지워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관심이 버겁지는 않지만, 귀찮다. 그리고 싫다.
#213, ID: 9c1a61 -
| 아 귀찮아
#214, ID: 9c1a61 -
| 점점 내가 인격장애인 것처럼 느껴진다. 아니, 사실일지도 몰라
#215, ID: 3d9ec9 -
| 운동을 일주일 내내 하니까 쓸데없는 생각이랄까, 자신을 파먹는 생각은 할 여유가 없어서 좋네
#216, ID: 0ce4c3 -
| 이쯤되면 운동을 멈춰야겠어.... 일주일 내내 하니까 골이 울려....
#217, ID: 9c1a61 -
| 다시 그 딕으로 back 나도 참 줏대없네
#218, ID: 9c1a61 -
| 오랜만에 다시 왔네. 할일도 참 없지 ㅋㅋ
#219, ID: 9c1a61 -
| 머릿속에 있던 책 줄거리들이 풍화되어가는건 좀 서글프네. 평생 담아두고 싶었는데.
#220, ID: 9c1a61 -
| 우와. 이거 애플리케이션 버전 UI도 엄청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네. 그 특유의 일러 없는건 아쉽지만 글씨체는 그대로라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