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를 탐구하고 앎을 갈구하는 모두가 마법사인 것도 아니요, 모든 마법사가 그렇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법사는 지식에 미쳐 있고, 내 스승의 스승도 그런 부류였다는 모양이다.
그런 마법사들은 대체로 유적에 환장했다. 유적은 마법사들조차 모르는 무수한 신비가 숨겨진 보고였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집이 이런 외딴 숲 한구석, 가장 가까운 문명의 흔적이 먼 시대의 유적인 곳에 있는 건 그 탓이다. 마법사를 찾으려면 유적부터 찾으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3,
ID:
cb6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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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찮다고 로그인 안 함) 나? 나는 마법사가 아니다. 마법을 못 쓰는데 어떻게 마법사겠나? 나는 굳이 따지면 마법 학자에 가깝다. 적어도 이론적인 면은 꽤 뛰어나다 자부하니.
#4,
ID:
62d7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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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 잊어서 곤란) 여기서 문제, 마법사가 아닌 사람에게 여긴 살만한 곳인가? 답은 당연히 NO! 소문자 no도 아니고 대문자 NO!!!!! 마법사들이야 온갖 가사 마법을 설치하고 순간이동 마도구를 쓰면 되겠지! 하지만 나는 아니다. 스승님이 죽고 한 달이 지난 지금 가사 마법은 휘발되어 사라졌고, 마도구는 마법사가 아니라 못 쓴다. 이제 식량도 없다. 즉, 탈출하느냐 이 오지에서 살아남느냐 그것이 문제란 말이다.